[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전자가 더욱 얇아진 두께에 화질·음향은 높인 올레드 TV , 나노셀 기술로 화질을 극대화한 LC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가 23일 서울 강남구 LG전자 서초R&D 캠퍼스에서 ‘2017년 LG TV 신제품발표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시리즈', 'LG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를 공개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는 화면 두께가 500원짜리 동전 두개(5mm·65W7기준)에 불과한 월페이퍼 디자인을 채용했다. 가전제품이라기보다 화면을 벽에 걸었을 때 그림 한 장을 건 것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의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다. 4개의 일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로 구성된 4.2채널 스피커는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 방식으로 생동감 있는 음향을 제공한다. LG 울트라 올레드 TV 신제품은 미국 음향회사 돌비사의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해 머리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 벌새 소리를 실감나게 구현한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해 화면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으며 화소 색상이 선명하다.
나노셀 기술로 화질을 높인 초고화질(UHD) LCD TV인 슈퍼 울트라HD TV도 공개했다. 나노셀 기술은 패널 위에 나노 크기위 분자를 입혀 색 선명도를 높여준다. 기존 제품에선 백라이트를 활용하는 LCD TV 특성상 빨간색을 낼 경우 주변 파장 색인 주황색도 일부 섞이는 현상이 있었지만 이번 신제품은 나노 단위로 주변 색을 걸러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 보다 30% 줄였으며 시야각에 따른 색 왜곡도 줄였다. 정면·측면에서 볼 때 모두 동일한 수준의 화질·색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TV 신제품은 다양한 규격의 고명암비(HDR) 기술 영상규격을 지원한다. HDR은 명암비를 높여 보다 입체감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프리미엄 HDR 규격 ‘돌비비전', 아마존 등이 채택한 기본 규격인 ‘HDR 10’, 영국BBC 등이 주도하고 있는 방송규격 'HLG' 규격으로 제작된 영상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일반 콘텐츠도 HDR 콘텐츠처럼 보여주는 ‘HDR 효과도 지원한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웹OS 3.5’도 적용됐다. 웹OS 3.5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키워드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연관 콘텐츠를 소개하는 ‘매직링크’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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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5일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OLED65W7·출하가 1400만원)를 국내 출시한다. 77형(모델명: OLED77W7) 은 상반기 중에 출시된다. 울트라 올레드 TV는 5개 시리즈 10개 모델(77/65W7·77/65G7·65/55E7·65/55C7·65/55B7)로 출시되며 55형은 369만원에서 500만원, 65형은 740만원에서 1400만원이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출하가는 55형이 240만원~360만원, 65형이 450만원~650만원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레드 TV와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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