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구제역 확산이 주춤해진 사이 충남 청양군에서 재차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검출돼 방역당국을 긴장케 한다. 충남에서 AI 양성반응이 검출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43일 만이다.
충남도는 22일 청양군 비봉면 소재 A농장에서 산란계 100여마리가 폐사해 시료를 채취, 간이키트로 검사를 벌인 결과 폐사한 세 마리의 산란계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농장은 현재 9만여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이다.
이에 도는 A농장에서 사육하는 산란계 모두와 이 농장에서 반경 3㎞ 이내에 위치한 33개 농가의 닭과 오리 1100여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또 A농장 입구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하는 동시에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농가 295곳·104만2000여 마리의 닭과 오리의 이동을 제한했다.
도는 지난달 중순을 즈음해 AI가 진정세를 보였던 점과 이 무렵부터 최근까지 검역활동을 강화, 기계적 전파를 차단해 온 점을 근거로 A농장의 산란계가 철새의 분변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농장은 예당저수지 상류인 무한천과 30m가량 떨어져 있어 철새 분변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도는 현재 인근 철새 도래지에서 철새 분변을 수거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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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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