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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촛불집회]"2월탄핵·특검연장"…대보름에 울려퍼진 70만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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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참가자 다시 2배로 늘어


[15차 촛불집회]"2월탄핵·특검연장"…대보름에 울려퍼진 70만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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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문제원 기자] "촛불의 명령이다, 헌재는 2월 탄핵하라! 특검을 연장하고 박근혜를 처벌하라!"


영하의 날씨에도 광화문 촛불이 또다시 타올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한 제15차 촛불집회가 정월대보름인 11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됐다.

퇴진행동은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박 대통령의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아울러 특별검사를 연장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주최 측은 오후 7시30분 현재 연인원 70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했다.


첫 기조발언을 맡은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이달 28일 특검 활동 기한이 끝나고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3월13일만 넘기면 탄핵은 물 건너 갈 수 있다며 버티기를 하고 있다"면서 "촛불을 더 높이 들고 기필코 2월 탄핵 우리 손으로 끝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오지원 박근혜정권퇴진특위 위원은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뇌물을 받아 정경유착을 하고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대통령, 그 대통령이 국민들에 의해 어떤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게 되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버티고 시간을 끌면 우리 국민이 포기할 것이라 생각하면 그건 명백한 오해"라고 말했다. 오 위원은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사람"이라고도 강조했다.


[15차 촛불집회]"2월탄핵·특검연장"…대보름에 울려퍼진 70만 함성


본 집회에서 공연을 선보인 그룹 '뜨거운 감자'의 보컬 김C는 "자의적인 거대한 힘이 느껴지면서 우리도 변화할 수 있고 뭔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저 역시 여러분과 다르지 않게 답답하고 갈증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스스로를 믿는 수밖에 없다"고 집회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개성공단 폐쇄된지 1년을 맞아 연단에 나선 한충목 반전평화국민행동 공동대표는 "북측 노동자 전체가 1년 동안 받는 임금의 20배가 소요되는 사드를 배치하면 이 땅에 평화가 오느냐"며 "개성공단을 다시 살려내야 평화가 오고 평화가 민생이고 통일이 복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를 구속하고 퇴진시키는 일이 남과 북이 함께 잘 사는 길"이라며 "그 길에 촛불혁명, 시민들이 앞장 서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지난주(35만명)에 비해 2배나 많은 참가자들이 집결했다. 송모(50·여)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소리쳐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할 생각도 없이 반격이나 하고 있으니 가슴에 열불이 난다"며 "오늘로 다섯번째 나오는데 앞으로도 탄핵 인용이 될 때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원생 민지홍(경기 부천)씨는 "이제 끝이 보이나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태극기를 모독하는 극우 집단들이 반격을 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촛불을 들고 서로를 격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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