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한 박병호(31)가 방출대기 처분을 받았다.
미네소타 구단은 4일(한국시간)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벨라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박병호가 희생된 것. 이후 구단은 박병호를 방출대기 처분을 하면서 향후 거취를 알 수 없게 됐다.
방출대기의 경우 타 팀으로의 이적을 기다려볼 수 있다. 타 팀의 영입 의사가 있어야 팀을 옮긴다. 하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는 경우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박병호의 계약상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지난해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에 입단, 첫 시즌을 소화했다. 열두 개 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 0.191을 기록하는 등 부진해 예순두 경기만 뛰었다. 7월부터는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고 손목도 다쳐 시즌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 2일 미네소타 스프랭킴프가 진행 중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할 당시만 해도 방출대기를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던 박병호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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