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열리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현대자동차가 만든 한국형 봅슬레이의 첫 월드컵 실전 테스트에 나선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유럽 트랙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원윤종-서영우 조가 현대자동차가 만든 한국형 봅슬레이룰 첫 실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3일 전했다. 한국형 봅슬레이의 첫 실전 테스트 무대가 될 IBSF 월드컵 7차 대회는 4일 오후 7시15분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개최된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한국형 봅슬레이 개발을 시작해 2년 만에 한국형 독자모델을 완성했다. 또 내년 2018 평창올림픽에 맞춰 대표팀과 지속적으로 장비를 개발해왔다.
대표팀은 이번 시즌 들어 유럽과 미주 트랙을 돌며 지속적으로 썰매를 테스트했고 향상된 성능을 검증했다. 대한민국 2팀인 김동현-전정린, 석영진-장기건 조와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및 북미컵 대회에서 실전테스트를 실시해 월드컵 10위권 진입과 여자 봅슬레이 최초 북미컵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1팀인 원윤종-서영우 조는 현대차가 개발한 한국형 봅슬레이를 실제 월드컵 대회보다는 공식 훈련시간에 활용해왔다. 월드컵 대회에서 기존 시합 썰매와 강국 썰매를 비교·분석해 한국형 봅슬레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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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이번 시즌 성적보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완벽한 준비를 선택했다. 성적에 급급해 선수 및 장비 등 무리하게 모든 전력을 투입해 전략을 노출하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전력을 갖춰 올림픽 시즌에 최고의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이용 감독은 "현대자동차의 도움으로 썰매는 그 격차를 이제 완벽히 극복했으며 트랙에 따라서는 외국 썰매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장비와 한국선수에 최적화된 현대자동차의 주행기법 분석 정보 역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경기장별 한국팀의 주행 패턴을 분석하고 한국팀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대표팀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코스 분석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감독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향상됐지만 '이제는 썰매 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썰매와 더불어 썰매날이 기록단축에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실제 트랙의 얼음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위해 썰매날과 얼음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 메달 획득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독일 등 강국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썰매 및 파일럿의 주행성향, 세계 여러 트랙에 최적화된 썰매날만 수십 세트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팀은 1개의 시합 날로만 모든 대회에 나서고 있어 썰매날 개발이 시급한 문제다.
따라서 대표팀은 메달획득의 '중요한 키'가 될 썰매날 개발에도 이미 한국형 봅슬레이 개발에 성공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추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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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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