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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개헌 추진은 정치교체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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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개헌 추진은 정치교체 위한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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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패권과 기득권의 낡은 정치로는 정권교체도 또 다른 실패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제가 개헌을 추진하는 이유는 정치교체를 하기 위해서"라며 개헌을 강하게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하는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는 지난 30년의 실패를 되풀이하며 국민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또 하나의 불행한 전임 대통령을 만들 뿐"이라며 "패권과 편 가르기의 정치에서 분권과 협치의 좋은 정치로 가야합니다. 각계각층의 국민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하루 빨리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헌의 시기는 대통령 선거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분권과 협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위기, 안보위기, 정치위기의 3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우리 경제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가계부채 폭발, 부동산 거품붕괴, 금융위기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사무총장까지 지낸 저는 개인적 욕심이 없다"며 "저는 무엇이 되려고, 어느 자리가 탐나서가 아니라, 바로 정치교체를 위해서,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세계만방에 등불이 되고, 우리 국민들에게 벅찬 희망을 다시 되돌려 드리기 위해 온 몸을 던지기로 했습니다. 저는 정치교체만 된다면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모두 위기"라며 "경제도 외교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시대이다. 경제가 외교이고, 외교가 경제이다. 글로벌 리더와의 네트워크와 세계무대에서의 폭넓은 경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포 세대’, ‘헬 조선’, ‘흙수저?금수저’라는 말들이 사라지고,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저의 모든 역량과 경륜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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