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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硏 "올해 농업생산액 0.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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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올해 농업생산액이 쌀, 축산업 생산액 증가로 0.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7일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43조27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24조342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중 곡물 생산액은 전년대비 1.4%(쌀 생산액은 1.2%), 과실은 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황부진으로 가격 급등했던 채소는 생산량 회복으로 전년보다 가격이 떨어져 생산액이 5.2% 감소할 전망이다.


축산업 생산액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오리 가격상승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18조935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육우은 1.7%, 돼지는 1.6% 생산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곡물가격의 하향안정세로 배합사료가격은 전년대비 0.5% 하락하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영농광열비, 영농자재비 등 투입재 가격은 전년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농업경영비는 전년대비 0.3% 늘어날 것이라고 알렸다.


농업생산액 증가폭(0.8%)이 농업경영비 증가폭(0.3%)을 상회하면서 농업소득은 전년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호당 농업소득과 농외소득이 전년보다 각각 1.8%, 2.4% 증가해 올해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3831만원으로 계측했다.


올해 농가인구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247만명으로, 농가호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106만호로 내다봤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한 40.2%로 예상돼 농가인구의 과소화 및 고령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농촌인구는 귀농·귀촌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7~9월 산지 쌀 가격은 정부의 추가적인 시장개입이 없다면 80㎏당 13만5000원 안팎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5.0% 하락한 1만7230원/㎏,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3.3% 하락한 4450원/㎏로 추정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계란 공급 부족으로 올해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은 전년보다 62.3% 상승한 1772원으로 예상했다.


오렌지 및 열대수입과일 소비량은 전년보다 증가하는 반면 국내과일 소비는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고, 상반기 엽근채소 가격은 전년보다 높고 양념채소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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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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