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5억5900만 달러 집계, 2015년 대비 12.1% 증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2년 연속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기준 FDI 규모는 95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 신고액이었던 2015년도 85억2900만 달러 대비 12.1% 증가한 수치로 전국 FDI의 44.9%에 해당한다.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의 주원인으로 시는 유럽지역으로부터 해외 투자시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 및 사업장을 설치하는 외국인직접투자 방식인 '그린필드형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12년 30억달러였던 그린필드형 투자가 지난해 55억불로 전희의 57.3%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 투자금액이 지난해 16억5000만달러 대비 161% 증가한 4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2011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외국인투자 기업별 지원 보조금 상한액을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높이고 서비스형 외투지역 지정 요건을 완화해 FDI를 더욱 늘려갈 방침이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2017년에도 녹록치 않은 경제 환경이겠지만, 스타트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홍릉 바이오 허브 및 양재 R&CD 조성 등의 안정적인 추진으로 서울에 대한 외국인기업투자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