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유승민 의원이 정치부 기자가 선정한 제18회 백봉신사상 대상을 받는다.
백봉 라용균 선생 기념사업회는 28일 올해 백봉신사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해 발표했다.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이석현·김종인·우상호·전혜숙·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관영·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무소속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백봉신사상은 백봉 라용균 전 부의장(1896~1984)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신사적인 정치인을 키우고 격려한다는 취지에서 1999년 제정됐다. 독립운동가 출신의 백 전 부의장은 생전 '영국 신사'로 불렸다. 매년 국회 출입기자들이 의원들의 성실성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데 올해에는 350명이 참여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정 의장은 애초 시상자가 상을 받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고사했다"면서도 "거듭된 요청과 언론인의 평가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번 수상으로 12차례 신사상을 받은 현역의원이란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16∼30일 이뤄진 조사에서 국회 출입기자들은 신사의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성(35%), 사회ㆍ국민에 대한 헌신(25%), 정치적 리더십(15%), 의회민주주의 실천(20%), 소통능력(5%) 등을 꼽았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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