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정부가 2026년까지 5세대(G) 단말시장 점유율 및 국제표준특허 경쟁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5G 장비시장의 15%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정부는 '제8차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전략위)를 개최하고 '5G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2017∼2021)'을 포함한 정보통신 분야 주요 정책 7건(보고사항인 정보화추진실적 포함)을 심의하고 확정했다.
5G는 기존 4세대 이동통신(LTE, Long Term Evoluton)에 비해 초고속, 초연결, 저지연의 특성을 가진 기술로 사람 간의 통신을 넘어 자율주행차 등 타 산업과의 융합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기존 통신(4G) 대비 20배 빠르며, 10배 많은 초연결, 10배 짧은 저지연을 제공한다.
정부는 세계의 5G 상용화 경쟁,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해 조기상용화 중심 기존전략(미래이동통신산업발전전략, 2014년 1월)을 보완해 타산업과 융합확산을 위한 5G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전략에서는 민·관 협력을 통한 서비스, 기술, 표준, 생태계 등 4개 분야별 3개의 중점 추진과제(총 12개)가 제시됐다.
우선 5G 조기상용화와 융합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는 내년 하반기에 평창과 광화문 등에 시범망을 구축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2020년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9년 상반기에는 5G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지역전략산업(경남-드론, 대구-헬스 등)과 연계한 시범사업도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까지 5대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5G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통신 속도 위주의 기술개발에서 무선분야 저지연·초연결 기술과 유선분야 지능성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한 R&D를 집중 지원한다. 특히 소형쎌, 자율주행차 부품 등 10대 유망 품목도 육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5G 통신 국제 표준 및 융합서비스 표준 주도를 위해 국제기구 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글로벌 5G 주파수 공조도 추진한다. 5G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도 2020년까지 마무리하고 국제시험인증 체계 등도 마련키로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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