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팀 주장만 심판 판정에 항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마르코 판 바스턴 FIFA 기술개발 담당자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졌다"며 "항의를 주장만 할 수 있는 규정이 도입되면 선수들의 행동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규정은 럭비 유니언(15인제 경기) 경기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분석된다. 럭비 유니온 경기에서는 주장만이 심판에게 말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심판 역시 주장하고만 이야기할 수 있다.
판 바스턴은 "다른 종목에서라도 좋은 규정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 문제점들과 맞서야만 한다"며 규정 도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규정은 심판의 올바른 판정을 돕기 위한 방안"이라며 "FIFA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흥분하기 마련이다. 이런 점도 제어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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