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야권을 향해 "이제 탄핵심판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야당은 정치적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민생안정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AI), 독감, 계란값을 비롯한 생활물가 상승 등 챙겨야할 시급한 민생현안이 산적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AI가 창궐하면서 2400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되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장기불황으로 신음하던 음식점업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계란값 등 생활물가 급등으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독감도 심각하다. 초중고 독감 의심환자가 1000명당 153명으로 지난 1997년 독감 감시체계가 갖춰진 이후 최고수치라고 한다"며 "일부 휴교와 조기방학이 이뤄지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야당은 민생은 외면한 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트집잡기, 발목잡기와 탄핵 정국에 편승하여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데만 매몰되어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에게 인정받으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정부가 신속히 대책을 수립, 시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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