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질문을 받자 “모른다”고 답했다. 그저 입을 굳게 다문 채 덤덤한 표정을 유지한 것.
이어서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방조했냐’는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했고 ‘국정농단 사태 묵인 방조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습니다”라고 맞받았다.
또한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 수사에 외압 행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 없습니다”라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5분께 우 전 수석이 청문회장에 입장할 때 민주당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국민을 우롱하지 마십시오” “책임을 피하지 마십시오” 등의 구호를 외쳤지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미소를 머금었다. 청문회에 나설 위원들과의 공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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