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셀트리온이 19일 상승 출발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28%) 오른 10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를 외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리툭산(로슈가 판매하는 림프종ㆍ난치성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가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적응증 승인권고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측은 "CHMP의 승인권고 의견을 바탕으로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최종 판매허가 획득시 유럽연합(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본 승인 제품을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없이 판매 가능하다"며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분기 트룩시마의 유럽판매 개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세계 최초 유럽의약품청 허가 사례"라며 "내년 1분기 유럽 최종 허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권고로 약 2~3개월내에 유럽에서 트룩시마가 판매될 예정"이라며 " 셀트리온에게 트룩시마는 램시마에 이어 두 번 째 바이오시밀러의 유럽시장 진입제품이 된 것이고,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글로벌 첫 상용화된 제품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룩시마는 유럽 시장에 2017년 상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미국에서도 FDA 허가 절차가 시작 돼 2018년 하반기에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매출액은 2017년 580억원, 2018년 2090억원, 2019년 3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1분기 유럽판매 개시가 기대된다"며 "트룩시마의 유럽지역 마케팅은 기존 램시마 유통업체가 담당하고 램시마와 같은 빠른 시장침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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