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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이통3사가 AI에 뛰어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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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이통3사가 AI에 뛰어들었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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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 연계 'AI최강자' 로드맵
-국내 첫 음성인식 AI 누구 출시
-교통정보·배달·날씨 등 서비스
KT, 셋톱박스에 인공지능 결합
-IPTV 업계 1위 영업망 최대활용
-음원서비스와 음성인식 결합도
LG, 백색가전의 힘+사물인터넷
-AI 역량강화, 스마트홈 시대 준비
-조명·도어록·수도·냉난방 등 제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안하늘 기자]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미래먹거리 경쟁이 치열하다. 이동통신 3사는 포화상태에 이른 통신시장의 돌파구를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등 미래산업에서 찾고 있다. 통신사들이 기존 모바일 중심 사업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적극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사의 장점을 살려 제품 서비스 형태를 달리한 'AI 3파전'이 내년 이동통신 시장을 가늠할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능형 개인비서와 스마트홈 등과 연계한 AI 관련 서비스나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업계는 시장 포화를 넘어 '역성장'이 현실화된다는 위기감 속에 일찌감치 AI 분야를 신사업 중 하나로 눈독을 들여왔다. 목적은 같지만 이동통신사별로 AI에 접근하는 길은 다소 차이가 있다.

◆SK텔레콤, T맵과 AI의 시너지 전략 =지난 9월 가장 먼저 대중화된 AI 서비스 '누구'를 선보인 SK텔레콤은 최근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을 필두로 인공지능 담당 인력은 약 50여명. 누구의 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외부 조직인 '누구나 주식회사'도 설립해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실제 소비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경쟁 이동통신사들이 아직 제품 출시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빠르게 가입자 수를 늘려가면서 이용자 패턴 분석에 한창이다. 누구는 T맵 교통정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어린이 콘텐츠, 피자ㆍ치킨 배달, 날씨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로 중무장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월간 사용자 1000만인 국민 내비게이션 T맵을 AI 전쟁의 '첨병'으로 삼았다. 누구에 T맵 교통정보를 탑재하고, T맵에도 누구의 AI 기술을 담아 양 플랫폼간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누구는 현재 차량용으로도 개발 중이다. 누구는 차량 제어에 필수적인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가지고 있고, 기타 인공지능 기기들보다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접근해 소음제거 등 관련 기술 개발과 데이터 축적에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차에 접목할 AI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T맵이 차량용 비포마켓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차량용 누구와 T맵의 시너지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누구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음성명령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판단"이라면서 "가정용은 가사일로 손을 쓸 일이 많은 주부들이, 차량용은 핸들을 잡고 있는 운전자들이 목소리만으로 명령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슈추적]이통3사가 AI에 뛰어들었답니다 SKT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IPTV 최강자 KT는 셋톱박스에 AI 담아 = KT 역시 내년 1월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를 목전에 두고 막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백규태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을 중심으로 30여명이 홈 인공지능 서비스를 연구 중이다. KT가 선보일 AI 서비스 제품인 '기가 지니(가칭)'는 사용자가 기기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간단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집안의 각종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비서 시스템이다.


KT의 음성인식 기술과 KT뮤직의 음원 서비스 '지니'가 결합됐다. KT는 최근 기가 지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시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터넷(IP) TV와 초고속인터넷 1위 사업자인 KT는 자사의 영업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셋톱박스에 인공지능을 담는 전략을 택했다. 셋톱박스는 일반적으로 테이블에 놓고 사용하는 스피커 보다는 사용자와의 거리가 멀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IPTV 업계 1위인 KT로서는 셋톱박스가 AI 서비스 확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발주자 LG유플러스, '백색가전'의 힘 빌린다 = LG유플러스도 최근 인공지능(AI) 사업부를 신설하고 최정예 인력 50명을 신규 투입했다. AI디바이스팀의 수장으로 발탁된 송대원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두 단계 파격 승진했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기대와 책임이 무겁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송 상무를 필두로 한 최정예 인력 50여명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는 LG전자의 가전제품과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연결하고 제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 도어락, 냉ㆍ난방, CCTV, 화재감지, 수도 등을 제어하는 한편, LG전자의 생활 가전도 함께 연동하는 종합적인 스마트홈의 허브가 되는 셈이다.


최근 LG유플러스가 홈 IoT를 미래 먹거리로 내다보고 집중하고 있는 만큼, 세계 백색가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전자와 손잡고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뒤늦게 나서는 만큼 기존 업체들이 제공 가능한 서비스에 덧붙여 좀 더 성능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 LG의 AI 제품을 가정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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