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의 탄핵 정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 없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탄핵 정국 속에서 사드배치가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 근거해 사드 포대 배치 계획에 어떤 변화가 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어도 또 한국의 대통령이 바뀌어도 한미동맹은 지속돼 온 것"이라며 "몇 달 후 (한국) 정부에 변화가 있겠지만, 그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과 한국인들에 대한 지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희망이고 기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는 상황에서 사드를 강행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외교적 노력들을 하면서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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