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회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탄핵심판 소추위원단을 꾸리고, 변호사로 구성된 소추위원 대리인단도 일부 구성했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소추위원단은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권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장제원·오신환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손금주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선임됐으며, 더불어민주당 몫의 3명은 미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검사 역할'을 맡을 탄핵소추위 대리인단으로 황정근 변호사(총괄팀장)와 이명웅·문상식·김현수·최규진 변호사 등이 우선 선임됐다. 권 단장은 탄핵심판 심리와 증거 조사에 참여할 대리인단은 15∼20명의 변호사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단장은 "대리인단의 단장격인 대표팀장으로 사법연수원 15기인 황정근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아울러 황정근 총괄팀장 밑에 분야별로 팀장을 6~7명정도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 팀장으로서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19년 역임한 이명웅 변호사, 검사 출신으로서 현재 변호사 활동을 하고있는 문상식·김현수 변호사, 그리고 판사출신으로서 현재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는 최규진 변호사 등 4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민주당의 추천을 받아서 2, 3명 팀장을 새로이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헌재에서 준비절차 진행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공문서가 국회에 접수됐다"며 "탄핵심판 소추위원단은 일주일에 1~2회 회의를 통해서 대리인단의 긴밀한 협조 하에 탄핵심판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게획"이라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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