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1일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야권이 대통령 퇴진 관련 협상을 거부한 데 대해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국회에 공을 넘겼지만 국회는 책임성 있게 대화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권 위원장은 “우리가 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적인 부정과 비리, 이것을 문제 삼아서 탄핵소추 사유를 삼아야 한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논의를 한번 해보자는 것인데 지금 야당이 문을 다 걸어 잠그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이게 정치인, 정당으로서 올바른지 여부로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자진 사퇴 시점을 4월 말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선 "정치원로들이 4월말에 (대통령이) 그만두고 6월말에 대선을 치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제시했고 우리들도 분석해보니 그 분들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봐서 4월말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탄핵시간과 절차만 길어진다. 헌재가 다 판단을 해줘야 되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나타난 탄핵사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그와 관련 없는 부분, 소위 정치적 공세목적의 사유는 제외하고 심플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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