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에 면역기능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이 14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나왔다.
박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던 김상만 증인은 이날 청문회에서 "환자의 비밀을 최대한 지키는 하에서 말씀드리면 그 분(박 대통령)은 면역기능에 영향을 주는 지표가 취임 전에 이상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추적 관리와 재치료를 위해 약제 등을 그때 그때 바꿔야 해서 (혈액)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김 증인은 2013년 박 대통령이 7월 정기 건강검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도로 9월에 혈액검사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증인은 태반주사 등의 사용과 관련해서도 "면역 기능을 위해서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용했지 미용 목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처방 목적이 부신기능저하증 치료 목적이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증인은 태반 주사 등이 부신기능저하증 예방 또는 상태 호전에 기여하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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