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료용 가글을 사용한 것은 필러 시술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손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부속실에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는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의 "주로 어떤 시간대에 가글을 찾았나"라는 질문에 신 전 장교는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다. 지시가 있으면 갔다"고 답했다. 또한 "칫솔, 치약도 갖다 드리나"라는 질의에 신 전 장교는 "그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가끔 쓰는 의료용 가글을 왜 하필 그날 썼을까. 의료용 가글은 주로 필러를 할 때 많이 쓴다고 한다"며 "입이 마비돼서 양치를 못할 때 주로 쓰라고 의사들이 권고한다고 한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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