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 유엔(UN)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에 박성일 전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부임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VOA는 "박성일 (신임) 차석대사가 이달부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며 "2013년 7월부터 근무했던 장일훈 전 차석대사는 현재 뉴욕에서 박 차석대사에게 업무를 인계하고 있고, 조만간 평양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차석대사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1년 6월까지 뉴욕 북한대표부에서 박길연 전 대사와 신선호 전 대사 아래 참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는 뉴욕에 주재할 당시 북미 간 스포츠 교류 업무를 맡아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두 차례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08년에도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양 공연에 관여했다고 VOA는 전했다.
아울러 박 차석대사는 미주국 부국장 시절인 지난 2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평양공항에 마중을 나와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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