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JTBC '뉴스룸'이 문제의 태블릿PC가 최순실(60)씨의 것임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나온 최씨의 최측근 고영태씨의 증언에 즉각 반박했다.
고씨는 이날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태블릿PC를 사용 못하느냐"는 질문에 "사용하지 못한다. 정확히 태블릿PC를 쓰는 것을 본 적은 없고 컴퓨터를 쓰는 건 가끔 (봤다). (최순실과) 카카오톡은 했던 것 같다. (카카오톡 할 때) 명칭은 기억이 안 난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또한 "JTBC에 태블릿PC를 준 것이 맞느냐"고 묻자 고씨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그런 적 없다. (세간에) JTBC가 독일의 집 쓰레기통에서 찾았다고 하다가 나중엔 제 사무실 책상에서 발견됐다고 와전이 됐다. 저와는 무관하다. 제 거였으면 바보처럼 거기(사무실 책상에) 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뉴스룸'은 지난 10월말 이 태블릿PC의 존재와 저장된 문서들을 공개하면서 최씨가 쓰던 것이라며 최씨의 사무실에서 입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씨의 증언이 나오자 '뉴스룸'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매체는 "고씨는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의 또 다른 측근은 그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것을 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측근의 말을 빌려 "상주와 과천 승마장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딸 정유라씨 사진을 찍어주곤 했으며, 다른 사람이 타 제품을 추천하자 '그건 통화가 안 된다'고 평가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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