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최씨가 바라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수행비서였다"고 밝혔다.
고씨는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바라본 김종 전 차관은 어땠느냐"라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씨는 김 전 차관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본인 할 말만 하고, 남의 말 귀담아 듣지 않고 '아 네네, 다 알아, 다 알아'(하는 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씨가 김 전 차관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느냐"라는 손 의원의 질문에 "그런 발언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김 전 차관에게) 뭔가 지시하고 얻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고씨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직접 만난 적이 없다면서 "최씨가 김 전 비서실장을 입에 올린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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