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5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미국에서 연수 중인 간호장교 조 모 대위를 밀착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다른 연수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대위 외에 미국에서 연수 중인 장교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 달 연수 과정으로 가 있는 군의관이 1명 더 있는데 내일 귀국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밀착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성 한국군이 그 군의관이냐는 질문에 문 대변인은 "그 장교일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그 동안 안 보이던 남성 한국군이 조 대위 인터뷰 전에 나타났다"며 군의 감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 대변인은 조 대위를 통제하는 검은 손이 있다는 안 의원 주장에도 "국방부에서 전혀 관여하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 대위가 4개월간 4차례 이사했다'며 이사에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도 "개인 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4차례가 아니라 2차례 이사했다고 반박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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