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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금주 진용완비 수사 초읽기···오늘 특검보·1차파견검사 확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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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문제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수사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5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박영수 특검이 추천한 8명의 특별검사보 후보 가운데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한다. 특검 측은 대통령의 임명이 완료될 때까지 따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가운데 명단에는 판사 출신 2명, 검사 출신 6명 등 총 8명의 변호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 출신으로는 문강배, 이규철, 검사 출신으로는 최운식, 임수빈, 양재식, 이재순, 박충근, 이용복 변호사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강배 변호사는 ‘BBK특검’ 특검보를 지냈고, 특검팀 수사팀장으로서 파견검사 20명을 통솔하게 될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와도 친분이 깊다. 최운식 변호사는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을 맡았던 금융·조세 분야 전문가다. 특검 후보로도 거론됐던 임수빈 변호사는 2008년 이명박 정권 당시 MBC PD수첩의 광우병 파동 보도 관련 제작진의 형사처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하다 조직을 떠난 강골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재순 변호사는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법률멘토로 활동했다. 양재식 변호사는 법무법인 강남에서 박 특검과 한솥밥을 먹고 있고, 이용복 변호사는 ‘디도스 특검’ 특검보를 지냈다.


이번 특검팀은 박영수 특검과 4명의 특검보, 파견검사 20명 등 최대 105명으로 구성되는 역대급 규모다. 박 특검은 현재 특검팀의 조직구조 및 업무분장 구상 등 수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특검보가 확정되면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특검팀의 수사·재판 업무를 보좌하며 수사팀을 함께 이끌게 된다. 국민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피의사실을 제외한 수사과정 전반을 공개하도록 되어있는 만큼 공보를 담당할 특검보를 포함 4명의 특검보가 수사영역별로 팀을 나눠맡는 안이 유력하다.

주말 동안 윤석열 검사와 회동한 박 특검은 스무명의 파견검사 명단도 가급적 이번주 중반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박 특검은 우선 지난 2일 법무·검찰에 윤 검사를 포함 10명의 파견검사를 1차 요청한 상태다. 초동 수사인력 성격으로 이르면 이날부터 특검팀에 합류해 수사기록 검토 및 수사계획 수립에 착수하게 된다. 박 특검은 이날 오전 9시께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며 “아직 특검보나 파견검사 관련 연락받은 것이 없다”면서도 “오늘 중 특검보가 결정될 것이고 파견검사도 10명은 확정된다”고 말했다.


그간 수사를 맡아온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특검에 인계할 수사기록 사본 준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은 “오늘 내일 중 파견검사 받는 대로 팀 꾸려서 즉시 기록검토를 시작한다”면서 “기록검토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 착수 여부와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검은 준비기간 20일 동안에도 곧장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수 있다.


특검팀 규모를 감안할 때 준비기간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던 사무실 문제도 가닥잡혔다. 특검팀은 서울 지하철2호선 선릉역 인근 대치빌딩 3개층(17~19층)을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계약을 매듭지어 내부공사를 거쳐 수사본부 기능에 맞춰 사무실, 회의실, 조사실(영상녹화조사실 포함) 등을 갖춘 공간으로 재구성하게 된다. 특검팀은 둥지가 완성될 때까지 일주일 안팎 시간이 추가로 소요됨에 따라 우선 특검보 및 1차 파견검사 명단이 확정되는대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수사준비에 속도를 낸다.


파견검사 명단에는 특수본 소속 부장검사급, 앞서 윤 검사가 팀장을 맡았던 국가정보원의 18대 대선 등 국내정치 개입 의혹 사건 수사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특수본 수사팀 출신은 3분의 1 정도만 합류한다. “사명감과 수사능력”을 기준으로 삼되 다양한 시각으로 현안을 검토할 수 있도록 기업범죄부터 사이버범죄까지 각 분야 수사 전문가도 명단에 담길 전망이다. 한동훈 부패범죄수사단 2팀장, 양석조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 수사에 앞서 이에 대비할 변호인단 구성도 금명간 마칠 예정이다. 특수본 수사부터 박 대통령을 대리해 온 유영하 변호사를 포함해 4~5명 구성으로 특검 조직구성에 맞춰 주요 수사영역마다 분담 대응할 전망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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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미문 최악의 건설 경기…구조 바꿀 대책 세워야 '성장률' 회복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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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산업에 전대미문의 위기가 닥쳤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설사 3~4곳이 "부도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들린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신동아 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폐업을 신고한 종합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26곳에 달한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다. 이번 위기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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