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탄핵공조 튼튼히 세울 것…與에게도 마지막까지 동참 호소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당 대표직 취임 100일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한 총력전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발송한 '취임 100일 메시지'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00일이 되었으나, 지나온 100일보다 앞으로 남은 5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먼저 취임 100일과 동시에 탄핵안 표결 닷새 전을 맞은 소회에 대해 "9일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해 혼신을 다해 집중하겠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이 이기는 총력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탄핵안 가결을 위해 야3당 공조강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야권의 탄핵공조를 더욱 튼튼히 세우겠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는 마지막까지 민심과 양심에 따른 역사적 동참을 간곡히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민심 촛불은 바람에 흔들려도 결코 꺼지지 않는다"며 "어제 전국에서 타오른 민심 촛불은 232만명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연인원 641만을 기록했는데, 이 경이적이고 평화로운 분노의 행렬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추 대표는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과 함께 (박 대통령) 즉각 퇴진, 즉각 탄핵의 역사적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추 대표는 이날로 취임 100일 차를 맞았다. 추 대표는 "지난 100일간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때론 비판과 격려의 말씀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과 동지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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