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주당 여성의원, 역사교과서, 위안부 축소·왜곡…"소녀상 사진조차 빠져"

시계아이콘00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30일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일본군 위안부 내용이 축소·왜곡되어 있다"면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주장했다.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180도로 돌변한 정부의 태도를 보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와 염려가 있었다"면서 "이 문제 역시 축소, 왜곡되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일본군 위안부 내용을 검정 교과서 수준보다 강화하겠다던 교육부의 약속과는 달리 대다수의 기존 검정 교과서에서 게재하고 있는 소녀상조차 이번 국정 역사교과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위안부 관련 내용은 본문에 '게다가 일제는 1930년대 초부터 전쟁터에 위안소를 설치하고, 많은 여성을 일본군위안부로 끌고 가 성 노예 생활을 강요하였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대다수 검정교과서에 게재됐던 소녀상 조차 국정 역사교과서에는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역사돋보기'라는 작은 코너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위안소 생활의 참상을 소개하고 있었지만, '이들 중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질병, 폭행, 자살로 죽어간 사람도 많았다'고 기술하면서 일본군 위안부의 대다수가 일제에 의한 무차별적 학살로 살해당한 사실은 누락,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교과서는 '1930년대 초부터 많은 여성이 전쟁터에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되었다'는 내용 등이 담겼는데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희생'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해 자신이나 가진 것 등을 바치거나 포기한다는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들은 결코 희생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12·28 굴욕적인 한일 합의로 할머님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도 모자라 국정교과서로 할머님들을 두 번 울리는 박근혜정부는 당장 국정교과서와 함께 탄핵을 당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