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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비유했다.
30일 조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1987년 6월 항쟁 당시 집권세력은 대중의 열기를 노태우의 '6.29선언'으로 진화하고, (직선제) 개헌 후 야권을 분열시켜 재집권했다"며 "어제 박근혜의 3차 대국민담화는 이 전략을 반복하려 하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3차 대국민담화에서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광주 사태는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전두환의 말과 같은 급의 뻔뻔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국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친박'의 버티기로 국회에서 합의가 쉽게 안 될 것이니 그동안 계속 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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