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대전차방호시설 문화창작센터 조성 위한 ‘서울시·도봉구·60사단 업무 협약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서울창포원 북측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12월1일 오전 11시30분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서울창포원 북측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서울시 및 제60보병사단과 의미 있는 협약식을 개최한다.
대전차방호시설은 1970년 4층 180세대가 거주했던 시민아파트였으나 2004년 건물 노후로 아파트 부분을 헐어버리고 12년 동안 1층 군사시설만이 덩그러니 흉물로 남아 있었다.
오랜 세월 주민들의 발길이 멈춘 채 방치돼 철거해 달라는 민원도 제기돼 왔지만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을 리모델링하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관할부대를 직접 방문하며 공동 활용에 대한 업무 협의를 추진했다.
서울시에서는 리모델링 예산을 편성하며 ‘대전차방호시설 문화창작센터’ 조성을 도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대전차방호시설을 전쟁과 분단의 상징에서 창조와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와 함께 열심히 준비 중이다. 또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 3점을 무상 증여받아 설치할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도봉구 군사시설의 대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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