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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레드' 한국 상륙…韓 두드리는 글로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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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없이 동영상·음악 제공…다음달 6일 출시
내년부터 한국 이용자 위한 독점 콘텐츠도 제공


'유튜브 레드' 한국 상륙…韓 두드리는 글로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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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광고없이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YouTube Red)'가 다음 달 한국에 진출한다.


구글은 이와 별도로 '구글 플레이 뮤직'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가 '유튜브 레드'를 다음달 6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 유튜브 레드는 광고를 시청하지 않고도 유튜브의 동영상과 음악, 독점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유튜브는 국내 유료 서비스 출시에 앞서 음원 유통사들을 통해 음악실연자연합회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음악저작권협회의 경우 과거 유튜브 출시 당시 포괄적으로 사용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음실련 관계자는 "유튜브가 유튜브 레드 서비스 출시에 앞서 음반 제조사나 유통사들과는 별도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상에서 특정 음원이 사용된 구간에 한해 11%를 실연자들의 몫으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레드는 구독료를 지불하는 대신 광고를 보지 않고 영상이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화면이 꺼진 상태거나 오프라인 상태로도 음악과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유튜브 뮤직'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오디오 모드로 노래만 들을 수 있다. 유튜브는 내년부터 국내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한 유튜브 독점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튜브 레드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미국에서는 월 9.99달러에 제공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튜브 레드에 가입하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도 함께 쓸 수 있다.


국내에선 유튜브 레드만 이용가능 해 미국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유튜브 레드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약 150만명이다.


구글은 우선 한국 시장에서는 유튜브 레드만 출시한다. '구글 플레이 뮤직'도 준비중이지만 이번에는 함께 출시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사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뮤직'처럼 국내 음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로 출시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음원 유통사들과 협의하기 위해 구글 측에서 계속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레드를 비롯해 여러 글로벌 음원ㆍ동영상 서비스들이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월 넷플릭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고 8월에는 애플뮤직, 12월 유튜브 레드가 올해 세번째로 한국 공략에 나선다. 구글 플레이 뮤직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또 스포티파이도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업체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서비스들이 한국에 진출하더라도 사업자들과 협상에 실패해 고전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콘텐츠 부족 때문에 이용자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도 국내 콘텐츠 부족과 라이선스 문제로 초기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뮤직도 마찬가지로 국내 음원 상당수를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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