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비행기 내에서 트럼프 지지를 큰 목소리로 외친 승객을 영구적으로 탑승 금지시켰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 백인 남성은 22일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서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248편에서 난동을 피웠다. 당시 비행기는 이륙 전이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트럼프 지지를 외쳤고 욕설을 하며 힐러리 클린턴을 비난했다.
델타항공의 이번 결정은 네티즌들의 질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승객이 난동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SNS와 언론에 공개했기 때문. 델타 항공은 당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댈타항공의 CEO인 에드 바스티안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 남성이 “시끄럽고, 무례하며 다른 승객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그는 절대 델타항공을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승객을 저지하지 못한 것은 “우리 측의 실수”이며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티켓도 환불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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