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군 당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앞두고 독도방어 훈련을 연기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22일 “해군이 24일 독도방어 훈련을 한다는 계획이었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한테도 보고하고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주 갑자기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해군이 돌연 연기한 것은 상부의 지시 때문으로 안다”며 “독도방어훈련 계획이 협정 체결 전 언론에 보도되면 한·일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안다. 정부가 알아서 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해군 관계자는 “애초 23~25일 해상기동훈련이 예정돼 있는데 이때 독도방어 훈련을 하는 것으로 계획했던 것은 맞다”며 “그러나 기상 악화가 예상되고 또 ‘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를 맞아 대북 대비 태세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독도방어훈련을 12월로 연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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