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4일 전날 최고위원회의가 년 1월 21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것과 관련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경제교실 긴급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마디로 현 지도부는 당원 다수의 불신을 받고 있다"며 "전혀 거기(1월 전대)에 대한 수용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월 전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입국 시기와 결부 된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중요한 결정을 이미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지도부가 자기들끼리 모여 결정라는 것은 정당민주주의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어제 보셨다시피 비상시국회의에서는 당을 해체하는 수준으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는 그런 강한 의지 표명이었는데, 현 새누리당 체제하에서는 어떤 결심도 국민들이 그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야당이 너무 기준 없이 매일매일 요구 조건이 바뀌고, 요구했다가 그 요구에 응하면 거부하고, 거부하면서 또 요구하고, 이런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미애 대표 한분의 생각인지 야3당 모두의 생각인지 숙성시켜서 요구하면 청와대에서도 거부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는 "그래도 아직 법적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인데 그에 대한 적절한 예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출두 보다는 검찰이 청와대로 가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대면조사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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