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내년 조기 전당대회 한 달 전인 오는 12월20일께 거국중립내각 구성 여부와 상관없이 대표직에서 사퇴할 전망이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내각이 안정되면 사퇴하겠다는 이 대표의 말씀은 변함없지만, 설사 내각이 안정되지 않더라도 역순으로 12월20일 정도까지는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전이라도 거국내각이 안정되면 즉각 사퇴하겠다는 것이고, 내각이 안정 안 되더라도 내년 1월21일 역순으로 해서 최소한 당 대표 사퇴 시점이 12월21일로 본다. 전대 전 한달 정도"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 대표는 중립내각 출범 즉시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내년 1월21일 조기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이 대표의 이러한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
이에 염 수석대변인은 "조기 전당대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오늘 재선·초선 의원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사퇴 시점에 대해 염 수석대변인은 "야당에서 총리를 추천해 임명하고 거기에서 내각이 추천된다면, 그것을 내각 안정이라고 봤을 때 대표는 즉시 사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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