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티몬이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에 대박을 맞았다.
13일 티몬에 따르면 광군제 기간 동안 총 30만9000명이 중국 내 티몬 스토어에 방문했고 6만4000건의 주문이 발생해 총 15억3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티몬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예약을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광군제 기간의 전체 매출 중 예약 기간의 매출이 60%, 11일 당일 정식제품 판매에서 40%가 발생한다.
티몬은 예약 기간에 사전예약 제품을 대상으로 11억원을 이끌어 냈으며, 11일 당일 정식제품판매에서 4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티몬은 “광군제 최초 목표액인 13억원보다 15%를 초과 달성했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했다.
티몬은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90여개 브랜드, 600여개 상품을 기존 할인가에 추가로 20%까지 할인을 적용해 판매했다. 참고로 이 가운데 국내 중견·중소 기업 제품은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으로도 40%이상이다.
티몬측은 이번 행사의 성공 요인은 ‘티몰과의 독점업무협약을 통한 마케팅지원’과 ‘자체 프로모션’을 꼽았다. 또 직접 본사에서 중국 사업을 운영하며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도 매출 증대 요인으로 지목했다.
앞으로 티몬은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하는 한편 국내 유명 브랜드는 물론, 내실 있는 중소·중견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수 티켓몬스터 중국사업총괄은 “현재까지 직접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왕홍과 연계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해 알리바바 플랫폼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핵심 브랜드와 더불어 인지도가 낮은 중소브랜드의 집중 육성을 통해 중국내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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