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9~20일, 페루 라마)에 불참하기로 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함을 감안해 9월에 이미 박 대통령의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을 불참 이유로 설명하고 있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정상외교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불참에 따라 박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누가 참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리실은 외교부의 박 대통령 불참 발표 이후 "황교안 국무총리가 APEC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대리참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3국 정상회의를 연내에 개최한다는 공감대 하에 개최 일자를 조율 중"이라면서 "이에 따라 우리측은 관련 준비를 일관되게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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