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가 7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대북제재 리스트에 포함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이 대북제재 리스트에 포함되는 독자 대북제재 방안이 마련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직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금은 신중하게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안 중에,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 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또 '김정은을 제재 리스트에 포함하는 것도 검토 중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 구체적으로 모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북한의 난수(亂數) 방송 송출에 대해서는 "난수 방송이 10월 그리고 11월 들어 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전에는 한 달에 한두 번 하다가 10월 들어서는 네 번 했고, 11월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혼란 조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대남공작 차원에서 이런 것들이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이런 구태의연하고 불순한 기도들이 더는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직시하고, 태도를 바꾸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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