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당국은 7일 북한이 미국 대통령선거 등을 앞두고 전략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접적 지역 등에서 전략·전술적 도발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한 감시체계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무수단(북한명 화성-10호)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언제든 발사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풍계리를 비롯한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 등의 움직임은 꾸준히 식별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국방분야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의 기본 입장이고, 사드를 비롯한 다른 안보현안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사드 배치 부지로 결정된 성주골프장 부지 매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롯데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또 "현재 토지 취득 방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데 합의가 되면 그다음 절차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감정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며 "모든 것은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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