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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 해법내지 않으면 野도 民心 따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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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왜 野黨이 하야요구·장외투쟁 않는지 비판…시간은 대통령 편 아냐"

박지원 "朴, 해법내지 않으면 野도 民心 따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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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국 수습을 위한 아무런 해법을 내지 않으면, 국민의당도 야당도 민심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금 국민들은 야당이 왜 대통령의 하야(下野)를 외치지 않는지, 장외투쟁을 하지 않느냐고 비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우선 지난 5일 진행된 촛불집회와 관련 "분노한 민심이 쓰나미가 돼 청와대 앞 마당까지 너울거리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두번쨰 사과를 했지만 쓰나미를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어서 세번째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김병준(62) 국무총리 내정자의 지명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그는 "(김 내정자 지명은) 혹을 또 붙여서 정국을 다시 꼬이게 했다"며 "김 내정자의 지명 철회나 자진사퇴 등 국민의당이 제안한 현실적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박 대통령이 '책임총리'를 공식화하고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이를 설득하리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총리에게 모든것을 이임하겠다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영수회담은 사태해결을 위한 방법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또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이번주 부족했던 사과를 실천으로 메우지 않으면, 촛불은 횃불이 되고 민심의 쓰나미가 청와대를 덮칠 것"이라며 "시간은 결코 대통령의 편이 아님을 대통령이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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