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국민의당은 6일 "우병우 라인이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줄 때에야 비로소 이번 수사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의혹이 난무하는 우병우 전 수석 조사, 검찰 스스로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장 대변인은 "드디어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에 소환됐다. 우병우씨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까지 길고도 긴 시간이 걸렸다"며 "검찰 조사를 앞두고 반성은커녕 '감히 나를?' 하는 듯한 우병우의 태도는 믿는 구석이 있어 무서울 것 없다는 오만함을 감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장 대변인은 "검찰은 끈질기게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다 37일만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우병우 소환까지는 75일이 걸렸다"며 "우병우씨에게는 증거인멸을 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게다가 지금도 우 수석 라인이 곳곳에 포진되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질지도 의문이다"라며 "특히 수사를 지휘하는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우 수석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정윤회 사건에서 우병우씨가 좋아할 결론을 내린 전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변인은 이어 "검찰은 윤 팀장이 우 수석을 철저히 조사하러 간 건지 진실규명을 방해하러 간 건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반드시 해소시켜야 한다"며 "의혹 한 점 남김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내놓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