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제약업체들의 부진과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83% 하락한 328.80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0.65% 하락한 1만259.13을, 영국 FTSE 지수는 1.43% 내려간 6693.2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78% 내린 437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약업체들은 미국 일부 국회의원들이 공정경쟁 당국에 약값 담합에 대한 조사를 요청함에 따른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노비와 노보 노르디스크가 각각 1%와 3.2% 하락했고 히크마는 목표가격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6.8% 밀렸다.
국제 유가가 하락 반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7% 하락했고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1.92%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엇갈린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6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 17만3000명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하며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업률도 5%에서 4.9%로 내렸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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