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부터 오름세…최근 2.5배까지 올라
재배면적 감소ㆍ작황부진으로 출하량 감소 원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김장철을 앞두고 붉은고추 값이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붉은고추 10kg은 작년보다 2.5배 상승한 11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만에 10.5% 오른 가격수준이기도 하다. 붉은 고추는 지난달만 해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4만7000원대에 거래되다 최근까지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가도 마찬가지다. 작년 같은 시기에는 900원대에 거래되던 붉은고추(100g)는 지난 4일 기준 1784원까지 올랐다. 한달만에 86% 올랐고, 최근 일주일 사이 최대 5%까지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붉은고추 값이 한 달 전부터 급등한 이유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이 원인이다. 주산지인 강원(홍천ㆍ횡성), 전북(고창) 지방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작황도 부진해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aT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붉은 고추 값이 전년 동월(945원), 평년(1400원) 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출하지역이 한정된 가운데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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