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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인기 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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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대책 분양권 전매금지 해당 안돼
수익형 부동산 투자수요 가세 확대 예상
강남·송파·부산 등 줄줄이 분양 예정
공급 많아 반사이익 크지 않을것 예측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아무래도 수요자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몰려들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주목도가 높아지면 오히려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게 걱정입니다."

오피스텔 분양을 앞두고 막바지 마케팅 전략 점검에 나선 건설사 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린 투기수요를 없애기 위해 전매제한을 금지하는 등 대책을 3일 내놓으면서 규제대상에서 빠진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수요가 옮겨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분류되며 꾸준히 수요가 많았는데, 분양 아파트에 규제가 가해지면서 오피스텔 투자를 노리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투자가 부쩍 늘었던 만큼 연내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업체들도 동향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통상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분양 이후 오른 시세를 겨냥한 수요보다는 임대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거용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이 인기를 끌면서 시행사나 건설사도 중형 아파트에 버금가는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이러한 주거용 오피스텔은 신규 분양 아파트와 같이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최근 서울 인근 신도시에서 580실 규모로 공급된 한 오피스텔 단지에서는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260여건의 손바뀜이 있었다.


이 단지 분양관계자는 4일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분양권 거래가 어려워진 건 아닌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문의가 늘었다"면서 "향후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야겠지만 일단 오피스텔은 분양권 전매금지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연내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은 1만605실에 달한다. 올 들어 3분기까지 4만5000여실이 공급됐다. 오피스텔은 수년 전부터 공급과잉 얘기가 불거졌지만 저금리로 시중 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꾸준히 시장에 물량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분양한 단지를 보면 수요가 받쳐주는 수도권 인근 신도시나 신규 택지지구에서 500실 이상 대단지에 중형 면적으로 공급되는 물량이 늘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아파트 틈새시장으로 각광받은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분양권 전매제한 등이 강화된 지역으로 꼽힌 곳 가운데 서울 강남ㆍ송파구를 비롯해 고양시, 하남시, 화성 동탄2신도시, 부산 해운대구 등에 연내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고양 삼송지구에 1430실 규모 오피스텔 분양을 예정중인 엠디엠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1ㆍ2차 단지의 성적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이번 3차단지도 예정대로 이달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 구매층의 주 목적이 임대수입인 만큼 이번 대책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워낙 공급이 많아 수익률이 크게 떨어져 있고 금리 인상이 임박해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묻지마 투자' 식으로 접근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여전히 원룸 등 소형 위주의 공급물량이 많고 시세차익을 겨냥한 단기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노린 투자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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