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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멈춰도 타이어는 달린다…한국, 넥센타이어 3분기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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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주요 공급처인 현대·기아자동차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 회사 모두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파업 장기화와 고무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딛고 거둔 실적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두 회사 매출에서 현대·기아차의 비중은 30~40%에 이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3분기 매출액은 1조65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지만 순이익은 2036억 원으로 3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71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노조파업 장기화와 지난 1월 이후 고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분기 연속 17.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냈다”며 “이는 가격 경쟁력과 최고의 브랜드 가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매출 4702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보다 1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3.9%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가격이 비싼 초고성능타이어(UHPT)가 많이 팔리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UHPT 판매 비중은 각각 48%, 47%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UHPT 판매 비중이 지난해 3분기 34%에서 53%로 늘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비 상승과 현대·기아차의 장기 파업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게 인상적”이라면서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 상황이 좋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타이어 ‘빅3’ 중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금호타이어는 두 회사 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금호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을 275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 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매각을 앞두고 영업망이 위축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4%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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