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들께 거듭 죄스러운 마음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원내대표단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잠시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와 함께 담화를 발표하신다고 한다"며 "저희당 구성원 모두는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작금의 국정위기 상황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 4시에 의원총회가 있다. 사태 수습과 당 진로에 대해 의원들의 기탄없는 의견 교환할 것"이라며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 '이렇게 되면 당을 깰 수 밖에 없다'는 극단적, 분열적 말씀은 자제해 달라. 보수를 살린다는 자세로 의총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 "두 야당이 먼저 제기했고 저희당이 수용했던 거국중립내각 진행시키는 와중에 김병준 후보자 뉴스가 나와 저도 다행했다"며 "김 총리 후보자 내정에서 여야 합의절차 거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큰 것이 사실이다. 절차상 아쉬움 있지만 중립내각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이라 생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야당에게 절절한 심정으로 말씀드린다. 마음을 열고 법이 정한 인사청문회 절차를 진행해달라"며 "여야 협치를 실행하고 5년 단임제의 결함을 시정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행 체제를 시정하지 않은 채 어떤분이 대통령 되더라도 5년 단임제에 희생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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