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산 kt소닉붐을 73-68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3승1패를 기록하면서 원주 동부 프로미, 안양 KGC인삼공사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t는 1승3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26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해 승리했다. 커스버트 빅터 역시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힘을 보탰다. 정영삼도 중요할 때 3점포, 자유투로 14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28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승리를 놓쳤다.
1쿼터 초반 kt가 앞서갔다. kt는 김현민이 연이어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하고 빠른 공격으로 전개했다. 조성민이 가로채기에 성공해 2득점하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이 3점포, 이대헌이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그쳤다.
1쿼터 중반이 되자 전자랜드가 실책을 많이 했다. 박찬희가 공을 주기 위해 멀리 보다가 턴오버를 허용하는 장면이 두 번 나왔다.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를 잠시 불러들이고 김지완을 투입하기도 했다. 강상재, 정영삼, 켈리가 분발했다. kt는 그 사이 존슨이 외곽포에 시동을 걸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1쿼터 kt 23-12 리드.
2쿼터에 전자랜드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지만 다시 실점했다. 김지완이 턴오버를 범하고 조성민이 공격 기회를 살려 3점포를 터트렸다. 전자랜드가 잠시 힘을 냈다. 켈리가 공격리바운드 후 3점슛을 해 림을 갈랐고 이어 덩크슛도 성공했다.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자랜드가 kt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정영삼의 패스를 받아 빅터가 미들슛 마무리했다. 자유투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 성공한 뒤 역습 상황에서 정영삼의 레이업슛로 림을 갈라 25-28로 따라붙었다.
kt는 팀파울 트러블에 걸려 전자랜드에 계속해서 자유투 기회를 줬다. 전자랜드는 자유투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지만 빅터가 분전하면서 역전까지 해냈다. 빅터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면서 전자랜드는 35-3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쿼터는 전자랜드가 37-35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흐름을 탔다. 연이은 득점으로 달아났다. 켈리가 스틸한 후 공격을 이어갔고 김지완의 손을 거쳐 정효근의 2득점으로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수비도 견고해지면서 kt와의 격차를 벌려갔다. 속공 찬스도 났다. 2분50초 여를 남겨두고 박찬희가 패스한 공을 켈리가 침착한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kt도 지지 않았다. 3쿼터 후반 들어 박지훈이 존슨과 함께 고군분투했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가 53-52 1점차로 앞섰다.
1점차는 4쿼터 중반까지도 계속 됐다. 6분04초를 남겨두고 전자랜드가 조금 차이를 뒀다. 정효근이 무인지경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어 켈리가 3점포를 터트려 62-57이 됐다. 이후 수비를 신경 쓰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전자랜드가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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