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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로서 무한한 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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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로서 무한한 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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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무위원들의 심경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문제가 된 일련의 사안으로 인해 국정운영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며 국민들께서도 크게 우려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위기 상황일수록 더욱 중심을 잡고 책임 있는 자세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해 나가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일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도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무엇보다 먼저, 일련의 사안에 관련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잘못에 상응한 엄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민들의 의구심을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면서 "예산안·법률안 처리,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 등 당면 현안 추진에도 진력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임에도, 이를 저해하는 안보 관련 일부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국가의 안위를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재외공관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각국의 정부 그리고 외국에 있는 언론들에 적극 알려서 해외여론이 왜곡되거나, 대외협력·교류, 투자 등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8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이번 대선으로 새로 구성될 미국 행정부의 정치, 군사, 외교, 경제 분야 정책기조는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가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련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양한 외교채널과 자산을 적극 활용해서 소통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산업부문별 경쟁력 강화 노력은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우리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돼야 한다"며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과 함께 철저한 자구노력 및 엄정한 손실분담 원칙에 입각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달라"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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