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16.9㎏ 거구는 거들 뿐, 크레익은 깃털처럼 가볍다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16.9㎏ 거구는 거들 뿐, 크레익은 깃털처럼 가볍다 서울 삼성 썬더스 마이클 크레익 [사진=KBL 제공]
AD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포워드 마이클 크레익(25)의 체중은 116.9㎏. 하지만 거들 뿐이다. 그는 깃털처럼 가볍다.

두 경기 밖에 안 했지만 그의 위력은 컸다. 어깨가 벌어진 체격과 거구로 밀고 가는 힘은 가히 '탱크'와 같았다.


크레익이 두 경기 연속 맹활약을 이어갔다. 2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레익은 지난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저돌적인 활약 뿐만 아니라 득점 후에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쇼맨쉽까지 갖췄다. KGC와의 경기에서도 그는 삼성에서 주목 받는 선수였다.


크레익을 막아야 하는 김승기 KGC 감독은 "잘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약점이 있다. 너무 밀고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오세근이 막는다. 특성을 잘 알고 있다. 밀리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크레익의 활약을 믿었다. 그는 농구 센스나 골밑 장악력에 좋은 점수를 줬지만 "체력이 좀 아쉽다"고 했다.


크레익은 KGC를 상대로 농구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한번 이상씩은 다 보여줬다. 골밑슛은 골밑슛대로, 외곽에서도 3점슛을 잘 넣었다. 크레익은 2쿼터 5분 35초를 남겨두고 주희정에게 패스한 뒤 주희정이 다시 공을 달라고 했지만 상대 세 명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슛을 던져 림을 갈랐다. 깨끗한 3점슛. 3쿼터 5분 39초를 남겨두고도 그랬다. "우리 팀에는 마땅한 3점 슈터가 없다"고 한 이상민 감독의 걱정을 덜어준 장면이었다.


KGC가 전방 압박을 할 때도 패스를 잘 풀어가면서 벗어나기도 했다. 포워드는 물론이고 포인트 가드까지 소화가능하다고 했던 다재다능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호흡도 좋다. 3쿼터 3분 33초를 남겨두고 페인팅 동작에 이은 패스로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을 도와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에 온 삼성 홈팬들은 크레익의 이름을 연호했다. 크레익도 기쁨의 동작으로 응답했다. 당분간 크레익 열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