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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사과문 낭독 중 눈시울 붉어지기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3초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5일 '대국민 사과'를 한 박근혜 대통령의 표정은 어두웠다. 굳었다는 표현 보다는 다소 풀이 죽었다는 묘사가 보다 정확해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3분 춘추관 기자회견장에 입장했다. 짙은 네이비색상의 재킷과 바지를 입은 박 대통령은 마이크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준비된 원고를 읽었다. 사과문은 원고지 약 3매 분량으로 간략했다.

사과발표 도중 박 대통령의 목소리에서는 다소 떨림도 느껴졌다.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지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사과문을 낭독한 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말을 끝으로 허리를 숙여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표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브리핑룸을 떠났다.


사과문 발표를 마칠 때 즘에는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정연국 대변인,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등 주요 참모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함께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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