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말까지 금리를 3차례 정도 인상할 것 같다고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시카고 유니버시티클럽 주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국내 총생산이 올 하반기에 2%~2.5%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이같은 성장이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내년 말까지 3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실상 제로(0) 금리인 0∼0.25%로 유지되다가 지난해 12월 0.25∼0.5%로 인상된 바 있다.
에번스 총재는 그동안 경기 부양 필요성을 강조하며 성급한 금리 인상 기조에 반대하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대변해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실질적인 완전고용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2020년에야 4.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 역시 아직 너무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에 대한 전망 역시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5%로 반영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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